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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現남편 “사형 시키고 수사경찰 책임을”

헤럴드경제 박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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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現남편 “사형 시키고 수사경찰 책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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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의 현 남편이 “연쇄살인마인 고유정을 사형시키고 나를 범인으로 몰고간 경찰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1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은 20일 결심 공판 후 재판부의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숨진 의붓아들의 친아버지 A (38) 씨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고유정 살인에 대한 직접 증거든, 정황 증거든 내 아들과 전 남편을 죽였다는 증거가 너무 많이 드러나고 있다”며 “그럼에도 고유정은 모든 것을 부인하고 있다.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A 씨의 친아들 B(당시 5세) 군은 지난해 3월 2일 오전 10시10분께 충북 청주시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B 군의 사건은 ‘의문사’로 알려지며, 질식사·사고사 등으로 마무리될 뻔 했다. 특히 경찰은 B 군과 같은 방에서 자던 A 씨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조사 시간도 고유정이 아닌 A 씨에게 집중되는 등 초반 수사는 남편의 범행 입증에 맞춰졌다. 고유정은 A 씨가 제주에서 아들의 시신을 화장할 때 청주 집에 남아 B 군의 피가 묻은 침대 커버 등을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유정이 지난해 5월 25일 제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해 체포되고, B 군의 사망 사건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A 씨는 “이번 사건은 청주상당경찰서가 초동 수사를 부실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은폐했고, 피해자 아버지에게 범행을 씌우려고 했던 사건”이라며 “결국 경찰은 연쇄살인마가 증거를 없앨 시간을 주고, 시간을 벌도록 도와줬고, 거짓말을 떠들 수 있는 시간을 줬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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