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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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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安, 총선 나가도 당선 희박…큰절? 이벤트 잔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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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귀국하며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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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구태정치 철새정치 이제 그만하자”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대정신과 상향식 당원들의 열망이 아니라면 그것은 정당한 정당이 아니라 안철수 사당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쟁같은 총선에서 아군도 아니고 적군도 아닌 중간편은 존재하기 어렵다”면서 “실패하기 딱 좋은 포지션이다. 꿈 깨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당을 만들테니 너희들은 나를 따라라? 국민에 대한 이런 불손이 어디 있는가. 당신은 애국자도 아니고 이순신 장군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정 전 의원은 안 전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선 “총선에 출마해도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니 무슨 결단이나 하는 것 처럼 불출마 선언을 했다”면서 “그런데 대선 떨어지고 서울시장 떨어지고 이번 총선도 나가면 또 떨어지는 것은 웬만한 국민들은 다 안다. 속셈을 들켰다”고 힐난했다.

또 안 전 의원이 입국장에 들어서며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한 것을 두고는 “이벤트 잔꾀 내시느라 수고했다”며 “그렇다고 고집불통 안철수가 세탁되는 건 아니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그러면서 “참신한 이미지의 안철수는 이제 없다. 석 달 후 초라한 총선 성적표를 받아들고 대선행 티켓을 끊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1년 4개월 만에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실용이란 이상적인 생각에만 집착하는 것을 거부하고,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중도·보수진영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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