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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VOA "美국무부, 해리스 대사 발언 확인… 남북협력은 한미 협의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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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남북협력 사업은 한미 워킹그룹(실무그룹)을 통해 다뤄져야 한다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발언은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맞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 국무부가 남북협력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다뤄져야 한다는 해리스 대사의 발언이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VOA에 "미국은 남북협력을 지지한다"면서도 "남북협력이 반드시 비핵화의 진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한미 실무그룹을 통해 조율하고 상의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답변은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실무그룹을 통해서 다루는 것이 낫다’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최근 발언이 국무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냐는 VOA의 질문에 대한 것이다.

조선일보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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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해리스 대사는 지난 16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의 (남북관계 관련) 낙관론은 고무적이지만, 낙관론에 근거해 행동을 할 때에는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매우 부적절하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조선 총독이냐"며 해당 발언을 비판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해리스 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 당국자들도 재확인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한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해리스 대사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리스 대사의 발언이 한국에서 주권국에 대한 개입으로 비치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선 "해리스 대사를 포함한 그 누구도 한국의 주권에 의문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일축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이행해야 한다"면서 대북 제재 준수를 거듭 촉구했다.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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