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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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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길렌워터, 올스타전 최고의 덩커 등극[KBL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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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김현민이 19일 인천 삼산월듵체육관에서 열린 2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 멋지게 덩크를 꽂아넣고 있다. 김현민은 국내선수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김현민(부산 KT)과 트로이 길렌워터(인천 전자랜드)가 덩크왕으로 등극했다.

두 선수는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올스타전에서 진행된 덩크 컨테스트에 참여해 각각 국내, 외국인 선수 중 최고의 덩크를 선보이며 덩크왕의 영예를 안았다.

김현민은 앞서 열린 예선에서 함께 올라온 최준용(서울 SK), 김철욱(안양 KGC인삼공사)와 결선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등장부터 남달랐다. 강백호로 분장하고 결선 무대에 등장한 김현민은 1라운드에서 골밑에 엎드려있는 3명을 특유의 점프력으로 뛰어넘어 덩크슛에 성공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첫 번째 시도만에 멋진 덩크에 성공한 김현민은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보여 팬들의 더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2라운드에선 더욱 난이도 높은 시도를 했다. 검정색 천으로 두 눈을 가리고 등장한 김현민은 두 번의 시도만에 덩크슛을 성공시켜 왕년의 덩크왕으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김현민은 2라운드에서 5명의 심사위원들로부터 만점(50점)에 1점 모자란 49점을 받아 김철욱과 최준용을 제치고 덩크왕이 됐다. 지난 2011~2012시즌, 2016~2017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덩크왕이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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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트로이 길렌워터가 19일 인천 삼산월듵체육관에서 열린 2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 멋지게 덩크를 꽂아넣고 있다. 길렌워터는 외국선수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외국인 선수 간 맞대결로 펼쳐진 덩크 컨테스트에선 길렌워터가 홈구장에 모인 전자랜드 팬들의 자존심을 지켜줬다. 예선에서 닉 미네라스(서울 삼성), 크리스 맥컬러(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결선에 오른 길렌워터는 미네라스가 발목 부상으로 결선 무대에 결장하면서 맥컬러와 맞대결을 펼쳤다.

길렌워터는 1, 2라운드 모두 파워풀한 덩크슛을 선보이면서 두 번 모두 심사위원들로부터 46점의 고득점을 받았다. 특히 2라운드에선 첫 번째 덩크 시도 후 자신의 덩크슛에 만족한 듯 더 이상 도전을 하지 않겠다는 제스처를 보이면서 특유의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경쟁자 맥컬러가 화려한 동작으로 이어지는 덩크슛을 시도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연거푸 실패하면서 44점에 그쳤고, 결국 길렌워터가 왕좌에 올랐다. 전자랜드 소속 외국인 선수가 덩크 컨테스트에서 우승한 건 2007~2008시즌 테런스 섀넌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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