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에 4년뒤 취업자 1.9만↓
감소폭 2045년까지 확대 추세
정부, 40대일자리 대책 3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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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인구 감소로 오는 2024년부터는 ‘마이너스 취업자 시대’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인구 감소로 일정 시점 이후에는 불가피하게 취업자가 전년보다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절대적인 숫자 대신 고용률을 고용동향의 핵심지표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67년)를 토대로 지난해 15세 이상 고용률(60.9%)이 계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2024년 취업자는 전년보다 1만9,439명 줄어 마이너스로 전환할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자 감소폭은 점차 확대돼 2027년 10만명(10만1,750명), 2033년 20만명(21만1,034명), 2040년 30만명(30만1,589명)을 차례로 넘어선다. 이어 2045년(33만9,392명)에 감소폭이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년 동안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남아 있던 2010년 1월(-1만명)을 제외하고 월간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감소한 적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마이너스 취업자 시대’는 고용시장을 뒤흔드는 일대 변화인 셈이다.
불과 4년 후부터 취업자가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인구구조 변화 때문이다. 15세 이상 인구의 연평균 증가폭은 지난 1990년대 54만9,000명에서 2000년대 45만4,000명, 2010~2018년 43만1,000명에서 지난해 32만2,000명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용시장 지표를 취업자 증감 규모 대신 고용률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우리 경제의 허리 계층인 40대 일자리에 대한 준(準)전수조사에 돌입했다.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DB)에 축적된 자료를 통해 40대 근로자의 퇴직 사유, 재취업에 걸린 기간, 임금 변동 등을 분석하고 전국 고용센터에서는 40대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집단심층조사(FGI)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말 출범한 40대 일자리 태스크포스(TF)는 오는 3월까지 맞춤형 고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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