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장충 최원영 기자]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이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4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0-25 25-20 15-25 25-20 13-15)으로 패배했다. 남자부 7개 구단 중 4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이날 라이트 외인 레오 안드리치가 고군분투했다. 서브에이스만 무려 9개를 터트렸다. 블로킹 2개까지 곁들여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5득점(공격성공률 53.33%)을 선보였다. 하지만 레프트와 중앙에서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레프트 송명근이 11득점(공격성공률 36%)에 머물렀다. 센터 박원빈이 6득점(공격성공률 50%), 전진선이 5득점(공격성공률 33.33%)에 그쳤다.
경기 후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범실이 자꾸 많아진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서브는 세게 때려야 하니 범실이 나오는 게 맞다. 하지만 이단 연결이나 수비, 찬스 볼이 왔을 때 우왕좌왕하는 모습들은 아쉽다”며 “다른 사람들이 보면 ‘저 팀은 연습 안 했나’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기본적인 것을 더 강조하려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날 부진한 송명근에 관해서는 “훈련할 때 블로킹과 수비, 리시브 연습까지 골고루 시킨다. 원래 공격력으로 모든 걸 만회하던 선수인데 부상 이후 점프력이 떨어지며 공격력까지 안 좋아졌다”며 “너무 강하게 시키다간 시즌 아웃될 수도 있다. 우선 재정비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레오를 향해서는 유일하게 칭찬을 보냈다. 석 감독은 “어제(18일) 훈련할 때 서브가 잘 안 들어가더라. 기대를 별로 안 했는데 실전에서 잘 돼 다행이었다”며 “리그 휴식기 때 몸이 많이 좋아졌다. 서브와 공격 모두 확실히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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