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9일 사법농단 폭로한 이탄희 전 판사 영입
20~28일까지 후보 공모…공모 후 서류 심사·면접 진행
전략공천지역 15곳 선정…현역 하위20% 공개 논의
전략공천·현역 하위 20% 공개 등 놓고 일부 불만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에서 일곱번째)와 10명의 영입인재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좋은 정치’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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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 지역 선정 △인재영입 △출마후보 공모 등을 매듭지으면서 4·15총선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전략공천 등을 놓고 당내 일부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와 향후 갈등의 불씨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달 20일부터 28일까지 총선 출마 후보를 공모한다. 공관위는 후보 공모 뒤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서류 심사를 실시한다.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면접 등의 일정으로 심사일정을 진행한다. 공관위는 이르면 이번 주중 당무감사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하위 20%의 현역위원에게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하위 20%에 속한 의원은 경선에서 20% 감점을 받게된다. 공관위는 오는 21일 전체회의에서 명단 공개 여부 등을 논의한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인재영입위) 19일 10호 인재도 영입했다. 2017년 2월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폭로한 이탄희 전 판사다. 인재영입위는 ‘영입 1호’ 최혜영 교수를 시작으로 △20대 청년 원종건씨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소병철 전 대구고등검찰청 고검장 △소방관 오영환씨 △홍정민 로스토리 대표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 △이소영 기후솔루션 부대표△ 최지은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등 9명의 영입인재를 영입했다. 민주당은 척수장애 극복한 전 발레리나나 시각장애인 어머니를 돌보는 이(20대)남자 등 영입 인재마다 ‘스펙’보다 ‘스토리’를 내세웠다.
앞서 공관위는 전략공천 대상지역 15곳도 선정했다. 대상지역은 △세종 △경기 의정부갑 △서울 종로 △경기 부천 오정 △서울 광진을 △제주 갑 △서울 구로을 △서울 용산 △경기 고양정 △경기 광명갑 △경기 고양병 △경남 양산을 △경기 용인 정 △경북 경주 △부산 남갑 등 이다.
민주당은 총선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자리보다 인재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70여 명에 달하고 관료 출신에 영입 인재들까지 고려하면 새로운 인물은 100여 명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전략공천 지역의 경우 세습공천 논란이 일고 있는데다 ‘경선을 하자’는 예비후보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경선 과정에서 ‘청와대 출신’이라는 간판을 쓸 수 있을지도 문제다. 또 당무평가 하위 20% 현역 의원의 명단이 공개될 경우 이들의 거센 반발과 함께 대거 탈당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도부가 내부 갈등을 염려해 지난해 7월 일찌감치 공천룰을 확정했다”며 “하지만 당내 갈등이 격화될 요소가 곳곳에 남아 있어 지도부가 이를 얼마나 잘 해결하는지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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