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이 지난해 2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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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연지 기자 = 정종섭(대구 동구갑·초선)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과감한 인적 쇄신과 통합이 진정한 의미대로 성공할 수 있도록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면서 21대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은 정 의원이 처음이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정치의 세력 교체와 대한민국 살리기에 헌신하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서 야당과 손잡고 셀프탄핵을 주도한 사람들과 뿌리 깊은 계파 갈등에 책임이 있는 핵심 인사들은 모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세력교체와 통합의 길을 여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당의 셀프탄핵을 막지 못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억울함과 고통에 잘 대응하지도 못한 죄책감을 무겁게 느껴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수통합 논의에 대해 정 의원은 “국민이 요구하는 통합은 퇴출당해야 할 낡은 정치세력 간 합종연횡이나 정략적 계산에 빠른 기득권자 간의 이합집산이 아니다”면서 “공유하는 정치철학과 가치도 없이 정략적으로 합친다고 해 국민이 지지할 리 없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2012년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공관위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박근혜정부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초선 의원이다. 현재까지 한국당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김무성·한선교·김세연·김영우·여상규·김도읍·김성찬·윤상직·유민봉·최연혜·정종섭 의원 등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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