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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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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디 30점'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 역전승…연패 탈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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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합류한 도로공사, 이재영 빠진 흥국생명에 3-2 신승

연합뉴스

공격하는 현대캐피탈 다우디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인천·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김경윤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다우디 오켈로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에 역전승을 거두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23 25-19 25-17)로 제압, 2연패에서 벗어났다.

12승 9패, 승점 36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3위를 유지했지만, 4위 OK저축은행(승점 33)과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14승 8패·승점 39)은 승점 사냥에 실패하면서 선두 우리카드(승점 42)를 바짝 쫓을 기회를 날렸다.

1세트 중반부터 출격한 다우디는 30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이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대한항공이 달아나면 현대캐피탈이 쫓아가는 흐름이었다.

현대캐피탈은 23-22로 앞서기도 했지만, 잇단 범실로 1세트를 헌납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22-22에서 비예나의 네트터치로 기회를 잡고, 신영석의 오픈 공격과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끝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3세트에서 다우디가 해결사로 나섰다.

다우디는 3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16-13으로 벌린 뒤 서브에이스와 백어택 득점으로 대한항공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현대캐피탈은 최은석의 서브 에이스로 3세트를 따낸 뒤 4세트에서 경기를 매조졌다.

15-15에서 신영석이 결정적인 연속 가로막기 득점으로 대한항공의 창을 봉쇄했다.

이어 상대 범실, 박주형의 서브에이스, 다우디의 공격이 이어지며 현대캐피탈은 20-15로 달아나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연합뉴스

기뻐하는 산체스
한국도로공사 새 외국인 선수 산체스가 18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부에선 새 외국인 선수 다야미 산체스 사본(24)이 합류한 한국도로공사가 이재영이 빠진 흥국생명을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국도로공사는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5 25-20 27-29 19-25 15-8)로 승리했다.

5위 한국도로공사는 3연패를 끊었고, 2위 흥국생명은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양 팀은 전혀 다른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한국도로공사는 테일러 쿡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쿠바 출신 산체스가 처음 출전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주전 레프트 이재영이 무릎 통증으로 이탈한 상태에서 이날 경기를 치렀다.

주 공격수의 유무 차이는 경기에서 고스란히 나왔다.

한국도로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흥국생명을 무섭게 몰아붙였다.

1세트 5-7에서 상대 팀 서브 범실과 박정아의 오픈 공격, 문정원의 블로킹 등이 연이어 점수로 연결되며 순식간에 13-7로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도로공사는 기세를 이어가며 점수 차를 벌렸고, 10점 차로 1세트를 마쳤다.

산체스와 박정아는 1세트에서 14점을 합작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오픈 공격과 문정원의 가로막기 득점을 묶어 2세트마저 따내며 완승을 앞뒀다.

그러나 어렵사리 24-24 듀스를 만든 3세트에서 산체스의 연속 범실로 한 세트를 내준 뒤 4세트에선 무기력하게 무너져 결국 5세트에 몰렸다.

3, 4세트에서 부진했던 산체스가 다시 힘을 냈다.

산체스는 5-2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7-3에서도 상대 팀 빈자리를 잘 찾아 연거푸 밀어 넣기 득점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한국도로공사는 점수 차를 유지하며 천신만고 끝에 승점 2를 추가했다.

첫선을 보인 산체스는 29점을 기록했고, 한국도로공사의 에이스 박정아는 양 팀 합해 최다인 31점으로 맹활약했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이 21점으로 분전했지만, 이재영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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