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디 30득점 맹폭…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잡고 선두권 추격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다우디 오켈로가 맹활약한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19 25-17) 승리를 거뒀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뒷심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적지에서 승점 3을 획득한 현대캐피탈은 36점으로 2위 대한항공(39점)과의 차이를 좁혔다. 4위 OK저축은행(33점)과도 간격을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첫 세트 다우디가 침묵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다우디는 1세트 2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포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현대캐피탈은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내지 못했고, 기선을 제압 당하고 말았다. 반전은 2세트부터 시작됐다. 다우디는 2세트 들어 76.62%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혼자 10점을 올렸다. 후위에서만 4점을 뽑아내는 등 폭발적인 공격으로 대한항공 블로커 라인을 흔들었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비예나도 10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이 더 높았다. 흐름을 3세트까지 이어졌다. 다우디는 3세트에도 무려 12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비예나가 2득점으로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진 것과 크게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결국 이 분위기가 4세트까지 지속됐고, 현대캐피탈이 경기를 가져갔다. 다우디는 혼자 30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베테랑 세터 황동일의 운영도 빛났다. 선발로 출전한 황동일은 다우디에게 40%, 전광인에게 22.2%, 박주형에게 12.2%, 신영석에게 10% 등 공격점유율을 다양하게 가져가며 대한항공 수비를 흔들었다. 컨디션이 좋은 다우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다른 공격 루트도 이용했다. 경험 많은 선수답게 노련하게 경기를 주도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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