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하는 현대캐피탈 다우디 |
(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다우디 오켈로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에 역전승을 거두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23 25-19 25-17)로 제압, 2연패에서 벗어났다.
12승 9패, 승점 36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3위를 유지했지만, 4위 OK저축은행(승점 33)과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14승 8패·승점 39)은 승점 사냥에 실패하면서 선두 우리카드(승점 42)를 바짝 쫓을 기회를 날렸다.
1세트 중반부터 출격한 다우디는 30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황동일이 선발 세터로서 공격 배분을 책임졌고, 센터 신영석이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14득점으로 활약했다. 전광인도 블로킹 5개를 비롯해 13득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안드레스 비예나는 23득점으로 분전했다.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이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대한항공이 달아나면 현대캐피탈이 쫓아가는 흐름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의 동점 블로킹에 이은 역전 블로킹으로 23-22로 앞서기도 했지만, 잇단 범실로 재역전과 함께 세트포인트를 대한항공에 내줬다. 이후 대한항공 정지석에게 끝내기 공격을 허용해 1세트를 헌납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22-22에서 비예나의 네트터치로 기회를 잡고, 신영석의 오픈 공격과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끝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3세트에서 다우디가 해결사로 나섰다.
다우디는 3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16-13으로 벌린 뒤 서브에이스와 백어택 득점으로 대한항공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현대캐피탈은 최은석의 서브 에이스로 3세트를 따낸 뒤 4세트에서 경기를 매조졌다.
15-15에서 신영석이 결정적인 연속 가로막기 득점으로 대한한공의 창을 봉쇄했다.
이어 상대 범실, 박주형의 서브에이스, 다우디의 공격이 이어지며 현대캐피탈은 20-15로 달아나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환호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가운데는 세터 황동일 |
abb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