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통합을 목표로 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원장 박형준)가 17일 △안보 우선 외교 △민간주도 경제살리기 △근원적 교육개혁 △삶의 질 선진화 △공정 사회 만들기 등 통합 보수 신당이 추구하는 5대 정책 기조를 발표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위원장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옆은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통추위는 이날 국회의원 회관에서 4차 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권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정질서와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는 인식 하에 헌법 정신을 올곧게 세우고 확장하는 데서 통합신당의 가치를 찾아야 함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뜻을 모았다.
통추위는 또 앞으로 출범할 통합 보수 야당이 추진할 '문재인 정권 바로잡기 10대 과제'도 선정했다.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 △미래세대에 친화적인 재정 정책 △탈원전 정책 전환과 균형 잡힌 에너지 정책 △문재인 정권 권력 남용·비리에 대한 국정조사·특검 추진 △공수처 등 권력기관 사유화 방지 △세금의 정치적 수탈을 금지하는 기생충 방지법 추진 △교육의 정치화 방지를 위한 교육 개혁 △귀족노조 방지를 위한 노동개혁 △연금사회주의 저지 △북핵 대응 안보 확립과 한미동맹 와해 저지 등이다.
통추위는 "대한민국 헌법의 중심 가치인 자유·민주·공화·공정을 확장하는 것을 통합 신당의 사명으로 삼는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과학기술혁신을 핵심 열쇠로 삼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며, 미래세대와 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신당은 정책 정당으로서 대한민국의 안전 번영과 대한민국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을 높이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통추위의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설 연휴 전까지 매일 회의를 하고 설 연휴 이후에는 통합신당에 대한 준비 작업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보수당은 한국당에 당대당 통합을 위한 별도의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있어 통추위와 갈등도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 새보수당 측의 지상욱 의원과 정운천 공동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명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