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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사직원을 제출한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57)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17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황 원장은 전날 대리인을 통해 민주당 대전시당에 입당원서를 냈다. 민주당은 당원 가입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당일 입당을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황 원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와 관련한 ‘하명수사’ 의혹에 휩싸였다. 그의 입당 허가는 청와대 하명수사,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소환통보를 하는 사이에 이뤄지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황 원장은 지난해 11월 경찰청에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후 의원면직과 총선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다 공직선거법상 공직자 사퇴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경찰청에 사직원을 내고 총선 출마 결심을 밝혔다.
그는 아직 공직자 신분이지만 공직선거법에는 공직자의 사퇴와 관련해 ‘소속기관 장에게 사직원이 접수된 때에 그 직을 그만 둔 것으로 본다’는 규정이 있다. 이에 따라 선거일 전 90일로 정해진 사퇴 시한 이전에 사직원을 제출한 황 원장은 총선 출마가 가능하다.
공무원 신분인 경우 정당 가입도 불가능하지만, 민주당은 같은 규정 해석에 따라 황 원장의 입당을 허가한 것으로 보인다.
황 원장은 입당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17일 민주당에 예비후보자 검증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의 검증 절차를 통과하면 대전 중구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해 본격적인 당내 공천 경쟁과 선거 운동에 뛰어들게 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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