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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귀화 선수 라건아(31·전주 KCC) 등 최근 프로농구 선수들의 잇따른 인종차별 피해 사례가 드러나면서 KBL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KBL은 "선수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10개 구단 귀화 선수 및 외국 선수를 대상으로 모든 인종차별 피해 사례를 조사한 후 법적 대응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라건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악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힌 것을 시작으로 인종차별은 최근 프로농구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브랜든 브라운(35·미국)도 인종 차별적 발언이나 폭언이 포함된 메시지를 받았다고 공개했고, 서울 SK의 귀화 혼혈 선수 전태풍(40) 역시 비슷한 피해를 호소해 논란이 이어졌다.
KBL은 "10개 구단과 함께 건전한 프로농구 관람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하고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선수들이 보다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제도 및 규정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종차별 당한 라건아…"귀화 결정 후회하기도 해" (CG) |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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