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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탱크' 최경주(50ㆍSK텔레콤ㆍ사진)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부회장직을 맡는다.
KPGA는 16일 "최경주가 구자철 회장을 만나 논의한 끝에 부회장직을 최종 수락했다"고 했다. 임기는 2023년까지다. 지난해 11월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18대 신임 회장에 선출된 구 회장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최경주에게 부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최경주가 바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PGA투어에 진출한 스타다. PGA투어에서 통산 8승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 중 최다승이다.
맨땅에서 시작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많은 후배 선수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는 아시아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대회를 개최해 한국프로골프의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5일 4주 간의 중국 동계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최경주는 "구 회장님과는 오랜 인연이 있다"면서 "PGA투어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KPGA의 중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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