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16일 올해 중국 주식시장에서 전기차와 반도체, 5G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국 증시를 신(新)경제와 구(舊)경제 기반으로 양분하며 이같이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전기차, 반도체, 5G를 신경제 부문으로 정의하고 “올해 중국주식을 이끌어가고 있는 핵심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 가지 산업은 ‘국산화’로 연결되어 있다”며 “1단계 무역협상 후 2단계로 넘어가기 전까지 중국 정부는 표면적으로 중국제조 2025를 드러내지 않을 것이나, 관련 산업의 투자와 밸류체인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는 테슬라가 발표한 ‘2020년 중국산 제품 탑재 비율 100%’ 목표에 따라, 중국 내 테슬라 밸류체인에 속하는 전기차 소재·부품·전장기업 주가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지난해에는 화웨이 밸류체인 중심의 신경제 섹터의 상승세가 전개되었다면, 올해는 테슬라의 ‘중국 국산화’가 주류를 형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구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는 가파른 상승세가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정부는 구경제에 해당하는 산업에 대한 투자는 안정화를 위한 것이지 활성화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며 “현재 발표되고 있는 지방채 발행 이외에 구형인프라 투자를 제고시키기 위한 정책은 발표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과거와 같은 강력한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을 유도하지 않기 때문에 철강, 석탄, 화학 등 구경제 중심의 이익 회복은 더디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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