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6%에 그치면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 통계청은 이날 작년 GDP 증가율이 0.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8년 1.5% 증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며 2013년 가장 낮은 수치다. 독일의 GDP 증가율은 2016년 2.2%, 2017년 2.5%였으며 지난 10년간 평균 1.3% 성장했다.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독일 경기가 하강 국면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GDP 구성요소를 살펴보면 지난해 수출과 수입이 각각 0.9%, 1.9% 증가해 전년(수출 2.1%·수입 3.6% 증가)보다 크게 줄었다. 설비투자도 2018년 4.4%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0.4%로 떨어졌다. 반면 개인 소비지출과 국가지출 확대, 건설경기 호황 등은 성장의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독일 정부는 지난해 135억유로(약 17조4000억원)의 재정흑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독일의 재정흑자 규모는 GDP의 1.5%를 차지해 전년(1.9%)보다는 줄었으나 시장 예상치(1.2%)보다는 높게 나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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