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대표팀 |
(천안=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아쉽게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놓친 한국 남자배구 대표 선수들이 소속팀에 돌아와 V리그에 집중한다.
신영석, 전광인, 최민호(이상 현대캐피탈)와 나경복, 이상욱(이상 우리카드)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다.
이들은 태극마크를 달고 7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장먼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에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아시아 최강 이란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단 한 장 주어진 도쿄행 티켓은 이란이 손에 넣었다.
남자대표 선수들은 13일 침울한 표정으로 귀국하며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나 아쉬움에 사로잡혀 있을 시간이 없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신영석, 전광인, 최민호에게 '힘든 건 알지만, V리그 경기를 잘 소화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이들이 체력적인 부담과 허탈함을 잘 극복하길 바랐다.
이어 "신영석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긴 하는 데 일단 국가대표 3명 모두 오늘 우리카드 전에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남자배구, 아쉬움과 함께 귀국 |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을 통해 성장한 선수도 있다.
우리카드 레프트 나경복은 국제무대에서도 견고한 공격력을 뽐냈다. 약점이었던 범실도 줄였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국가대표팀에서 나경복이 8번 연속 서브를 넣는 걸 봤다. 보통 3번 정도 서브를 연속해서 넣으면 범실이 나오는 데 범실 없이 8번 연속 서브를 넣더라"라고 제자의 성장을 반겼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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