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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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취업자 증가가 2년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정부 전망치인 28만명을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15~64세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반면 제조업과 40대의 부진은 계속됐다.
15일 통계청의 '2019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712만3000명으로 2018년보다 30만1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월별 취업자 증가는 1월 1만9000명 수준에서 2~7월 중 4월을 제외하고는 내내 20만명대를 유지했다. 8월에 45만2000명으로 대폭 늘어난 뒤 11월까지 4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유지했다. 12월에는 51만6000명이 늘었다.
지난해 전체 고용률은 60.9%로 1997년 이후 최고였다. 특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8%로 198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업률은 2018년과 같은 3.8%였다. 청년실업률은 8.9%로 1년 새 0.6%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40대 일자리는 계속 부진했다. 취업자는 40대에서 16만2000명, 30대에서 5만3000명씩 각각 줄었다. 40대 취업자수 감소폭은 1991년 이후 최대폭이었다.
고용률은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으나 40대에서만 하락했다. 40대 고용률은 78.4%로 1년 새 0.6%포인트 낮아졌다.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명, 7.8%), 숙박 및 음식점업(6만1000명, 2.7%),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만명, 5.5%) 등이었다. 반면 제조업(-8만1000명, -1.8%), 도매 및 소매업(-6만명, -1.6%), 금융 및 보험업(-4만명, -4.7%) 등에서는 감소했다. 제조업 감소폭은 2013년 산업분류체계를 개편한 이래 최대폭이다.
고용의 질은 좋아졌다. 상용근로자는 44만4000명 증가했으며 임시근로자는 5만6000명 줄었다. 일용근로자도 3만1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8만1000명 늘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1만4000명 줄었다. 무급가족종사자도 2만4000명 줄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일자리 사업과 2018년 기저효과의 영향이 취업자수 증가 등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부터는 기저효과 영향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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