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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2019년 고용률 66.8% 역대 최고 …60세 이상 취업자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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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이 66.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30만1000명 증가했다. 정부의 재정일자리 사업으로 60세 이상 취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해 고용회복을 주도한 반면 40대 고용률은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71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1000명(1.1%) 증가했다.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고용한파가 몰아쳤던 2018년(9만2000명)의 약 3배 수준이다.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증가분(32만2000명)의 93.4%에 달한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7만7000명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50대는 9만8000명, 20대는 4만8000명 증가했다. 청년(15~29세) 취업자는 4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16만200명, 30대는 5만3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 8만1000명(7.8%) 감소해 2014년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도소매업은 6만명(1.6%) 감소했다. 보건복지서비스업이 16만명(7.8%), 음식숙박업 6만1000명(2.7%),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6만명(5.5%) 증가해 감소폭을 메우고 전체 취업자 규모를 높였다.

상용직 중심으로 임금노동자가 증가한 가운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감소했다. 임금노동자 가운데 상용직은 44만4000명(3.2%) 증가했고 임시직은 5만6000명, 일용직은 3만1000명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상용직 비중은 52.4%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1000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1만4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4000명 감소했다.

15~64세 고용률은 66.8%로 1년 전보다 0.2% 올랐다. 1980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60세 이상 고용률은 60.9%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청년고용률은 43.5%로 0.8%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40대 고용률(78.4%)은 0.6% 떨어졌다.

실업자 수는 106만3000명으로 1만명(0.9%) 감소했다. 실업률은 3.8%로 전년과 같았다.

지난해 12월의 고용지표도 상승흐름을 보였다.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1만6000명 증가했으며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한 67.1%를 기록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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