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치궈 "5G 아이폰, 6GHz 이하와 mmWave 대역 지원"
3~4분기 출시 가능성…국내에는 11월 출시 가능성 높아
2개 모델에 3D 깊이 측정 렌즈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 적용
아이폰12 렌더링 이미지 (출처=맥루머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올해 5G를 지원하는 아이폰을 출시한다. 작년에 이미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삼성보다 한 발 늦은 애플은 지난해 퀄컴과 극적인 합의 이후 5G 아이폰을 준비해왔다. 올 하반기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5G망으로 아이폰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인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2020년 하반기에 애플이 6GHz 이하 주파수와 초고속 근거리망을 사용하는 초고주파(mmWave) 대역을 지원하는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애플이 6GHz 이하 주파수만 지원하는 모델을 우선 출시하고 연말에 초고주파 대역을 지원하는 아이폰을 별도로 내놓을 것이라는 메디 호세니 서스퀘하나 애널리스트의 분석과는 다른 주장이다.
애플이 9월 중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하고 3분기 말 또는 4분기 초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11월 중 아이폰12를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5G 네트워크가 갖춰진 미국과 한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5개국에서 5G 아이폰을 판매하고 이외의 국가에서는 4G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12 프로 모델만 5G로 출시하거나 4개의 아이폰12 시리즈 모두 4G와 5G 모델을 구분해서 내놓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갤럭시폴드, 갤럭시A90 네가지 제품을 5G용으로 출시해 지난해에만 670만대 이상 판매했다. 퀄컴과 특허 분쟁을 벌이던 애플은 지난해 4월 가까스로 합의에 이르렀지만 이로 인해 애플은 5G 시장에 늦게 대응할 수 밖에 없었다. 애플은 올해 5G를 지원하는 아이폰을 출시해 판매량 확대에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된다.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12에 3D로 깊이를 감지하는 후면 카메라가 적용되고 외관 디자인은 아이폰4와 5를 연상시키는 슬래브 디자인이 적용될 수 있다"며 "투자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출하량을 10% 늘려 올해 1억대 이상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12 시리즈는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5.4인치와 6.1인치 2종, 6.7인치 4종으로 출시된다. 5.4인치 아이폰은 4GB 램에 듀얼 카메라, 6.7인치 아이폰은 트리플 카메라에 6GB 램을 지원한다. 6.1인치는 4GB 램에 후면에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 모델과 6GB 램에 트리플 카메라를 지원하는 모델까지 2종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