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지난해 취업자 증가 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노동시장의 허리인 40대의 고용 상황은 좋지 않았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712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0만1000명 증가했다. 최악의 수준을 보였던 2018년(9만7000명)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8%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40대에서 하락했으나 20대, 30대, 50대 이상에서 올랐다.
40대는 16만2000명 감소했고, 60대 이상은 37만7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106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명 줄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8%로 1년 전과 같았다.
같은 기간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9%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 취업자 증감을 따져보면 제조업에서 8만1000명(-1.8%) 줄어들었다. 또 도매 및 소매업(-6만명, -1.6%), 금융 및 보험업(-4만명, -4.7%) 등에서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명, 7.8%), 숙박 및 음식점업(6만1000명, 2.7%),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만명, 5.5%) 등에서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71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6000명 증가했다. 늘어난 취업자의 90% 이상인 47만 9000명이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에서 나왔다
고용률은 60.8%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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