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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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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정훈, 총선 불출마…"당, 완전히 환골탈태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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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 이렇게 만든 정치적 책임 있는 분은 책임지라…'올드 부활' 통합 안돼"

연합뉴스

질의하는 김정훈 의원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지난해 2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은 14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탄핵과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분열, 지난해 지방선거 참패 등을 거론하며 "우리 당이 이렇게 된 데는 당시 모든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직·간접의 책임이 있겠지만 특히 중진의원의 경우 더 무거운 책임이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불출마 결심을 알렸다.

김 의원은 또 "더 많은 중진이 책임을 통감하고 각자 책임을 어떻게 지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만든 정치적 책임이 있는 분들은 어떤 형태로든 그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민에게 일말의 희망이라도 주기 위해서는 당을 완전히 환골탈태시켜야 한다. 시대정신을 알고 역사적 소명 의식이 있는 새로운 사람으로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며 "사람이 바뀌어야 당이 바뀌고 당이 바뀌어야 사람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보수통합에 대해서는 "시대적 가치를 공유하는 진정한 통합이 돼야지, 정치공학적으로 이합집산해 사라져야 할 올드들이 부활하는 통합이 돼선 국민이 당장 외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탄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워낙 근본적인 문제라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이를 어떤 형태로든 정리하지 않고 적당히 통합했다가는 공천과정에서 내부갈등이 폭발해 합치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부산 남구갑을 지역구로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4선을 한 김 의원은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에서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등을 거쳤고,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 정무위원장을 지냈다.

김 의원의 선언으로 한국당 총선 불출마 의원은 김무성·한선교·김세연·김영우·여상규·김도읍·김성찬·윤상직·유민봉·최연혜 의원 등을 합해 총 11명으로 늘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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