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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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13일 "자유한국당에 팔아먹으려고, 한국당과 통합하기 위해 새보수당을 만든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당 회의에서 "새보수당은 보수가 제대로 거듭나고 재건되는 모습을 저희 손으로 만들기 위해 창당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장은 "창당한 지 8일밖에 안 됐는데, (한국당과의) 통합 이야기밖에 없는 뉴스로 뒤덮인 현실에 많은 국민과 당원이 굉장히 답답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새보수당을 창당한 뜻은 제대로 된 보수, 보수 재건, 개혁적 보수 정치를 위한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기 위함이었다"며 "그런 노력이 아무리 어려워도 계속하겠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전날 중도·보수 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가 지난 9일 발표한 합의문에 새보수당이 요구해온 통합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너 개혁보수로 나아가며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지을 것)을 담은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그랬던 그가 이날 새보수당 창당 취지를 다시 강조하고 나온 것은 통합 논의 속도를 조절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당이 보수 통합 추진에 속도를 내려는 상황에서 통합의 방향이나 노선과 관련해 보수 개혁 등 새보수당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려는 차원 아니냐는 것이다.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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