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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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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통합 원칙에 새보수당 요구 반영했다..내려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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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최고위원회의서 발언

"통합 대의 앞에 스스로 내려놔야"

"文, 두려움에 갇혀 검찰 손발 묶어"

"정권 심판 요구 들불처럼 번져"

이데일리

자유한국당 황교안(왼쪽 세번째) 대표, 심재철(왼쪽)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영입인사 환영식에 ‘극지탐험가’ 남영호(왼쪽 두번째) 씨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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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김겨레 기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외부에 통합추진위원회가 발족하면서 6대 원칙을 발표했다”며 “여기엔 새로운 보수당의 요구가 다 반영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보수당이 황 대표를 향해 유승민 의원이 제시한 이른바 ‘통합의 3대 원칙’ 수용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라고 압박하자 이를 거부하는 모양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는 통합의 대의 앞에 스스로를 내려놓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며 “한국당도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통합연대 혁신통합위원회는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대통합의 원칙은 혁신과 통합이다 △더이상 탄핵문제가 총선 승리에 장애가 돼서는 안된다 △대통합의 정신을 담고 실천할 새로운 정당을 만든다 등의 6가지 원칙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이 6가지 원칙이 유 의원이 제시한 통합의 3대 조건을 포함하는 것이므로 공개 선언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황 대표는 최근 검찰 인사에 대해 “권력의 힘으로 수사를 방해하는 역사상 초유의 일을 벌이고도 눈 하나 깜박하지 않는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지금 정권 심판에 대한 요구가 전국 각지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당 혁신과 대통합을 이루라는 게 국민의 목소리”라며 “혁신과 통합이 정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측근 권력의 부패와 범죄를 덮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며 “검찰 손발을 묶어 친문 비리를 수사하지 못하게 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문 대통령이 두려움에 갇혀 있다”며 “도저히 수습이 안 되는 국기문란 사건의 실체를 어떻게든 은폐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검찰과의 전쟁, 국민과의 전쟁이라는 어리석은 길을 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그런다고 덮어질 일이 아니다”며 “아시지 않나. 잘못하고 죄를 지으면 그에 다른 처벌과 심판은 피할 방법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측근을 지키기 위해 법질서를 비틀어서 수사 방해를 해본다 한들 훗날 더 큰 징벌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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