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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총선 이모저모

이번엔 장차관 출신 20명 총선에… 핵심관료 빼내 국정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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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前부총리 광진을 유력 후보 꼽혀
유영민 前과기장관 해운대갑 출마 준비
고민정 대변인 출마 굳혀… 지역구는 미정
전직 차관급 8명은 출사표·출마설 나와

7호 인재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 영입
퇴사 결심하며 26억 스톡옵션 모두 포기
서울신문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 7호로 발탁된 이용우(가운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이해찬(왼쪽 두 번째) 민주당 대표 등과 함께 승리를 다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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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출마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를 필두로 20여명의 전현직 장차관도 총선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지도가 높은 장차관을 기용해 승률을 높이는 동시에 전문성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지만 핵심 관료 차출로 인한 국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총리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 대로 여의도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지역 출마가 거론된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꾸준히 이름이 나온다. 김 전 부총리는 아직까지 출마 여부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은 없으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서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함께 유력 후보로 꼽힌다.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부산 해운대갑에서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유독 차관급 인사들의 행렬이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 입당한 김용진 전 기재부 2차관은 고향인 경기 이천에서 출사표를 던졌으며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 김영문 전 관세청장,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도 지난달 나란히 입당했다. 김 전 차관은 충북 충주, 김 전 청장은 울산 울주군, 강 전 차관은 부산·경남(PK) 지역이 고려되고 있다. 비례대표 출신의 문미옥 전 과기부 1차관과 기찬수 전 병무청장 역시 PK 지역을 중심으로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 고삼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광주 서구을), 황인성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경남 사천·남해·하동) 등도 준비 중이다.

청와대 인사 중 출마를 고심하던 고민정 대변인도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 고 대변인은 공직 후보자 사퇴 시한인 16일 전에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일산 지역구 출마가 전망되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경제 분야 전문성을 보완할 일곱 번째 인재로 국내 인터넷은행 업계를 선도한 이용우(56) 카카오뱅크 대표를 영입했다. 이 대표는 영입 제안을 받고 퇴사를 결심하며 26억원 상당의 스톡옵션 52만주를 모두 포기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의 급성장에는 현 정부의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이 대표가 카카오뱅크 성공을 발판으로 정치권에 진출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선도 존재한다.

지난 3일 범금융 신년인사회 때만 해도 이 대표가 직접 올 하반기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를 예고하기도 해 이 같은 행보가 더욱 뜻밖인 까닭도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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