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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靑 대변인, 총선 출마 유력 "15일 전후 청와대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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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제21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청와대 대변인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고 대변인은 오는 14일에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일정까지 수행한 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고 대변인이 총선에 나가겠다는 결심을 세운 것 같다”라며 “다만 지역구는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공직 후보자 사퇴 시한인 오는 16일 이전에 청와대를 떠나야 한다. 이에 인사 발표 시기는 그 이후인 15일쯤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 정 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 병에 고 대변인이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역구이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광진 을에 고 대변인을 대항마로 내세우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고 대변인을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후임으로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첫 아나운서 출신 여성 대변인으로 임명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 후 2004년 부터 KBS 아나운서로 활동했으며 2017년 1월 퇴사했다.

그해 2월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대선 캠프에 몸담았고, 선거기간에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을 지냈다. 문재인 캠프에서 정치인이 아닌 일반인 인재로 영입된 1호 인사라는 상징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 받았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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