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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대엔 아라미드가 대세"…코오롱인더, 3월 추가증설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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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코오롱 "총 7500톤 생산체제, 추가증설분도 공급계약완료"…효성, 방화장갑→5G 케이블 확대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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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이 사용된 5G(세대) 이동통신용 광케이블/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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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드' 섬유가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24시간 생산에도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가는 '특수'를 맞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오는 3월 경북 구미산단에 있는 제2 아라미드라인 증설을 완료, 총 7500톤(t) 아라미드 생산체제를 갖춘다.

코오롱인터스트리는 지난해 연 6000톤(t)의 아라미드를 '풀 케파' 생산했다. 이번 증설분은 1500톤인데, 광케이블 고객사들의 사전 주문이 이미 끝난 상태다. 2라인은 시운전을 거쳐 올 2분기내 본격 가동에 돌입하게 된다.

코오롱 관계자는 "만드는 대로 팔려나가고 있다"며 "내수보다는 5G 네트워크를 열심히 구축중인 북미, 유럽향 물량이 절대적으로 많다"고 전했다.

아라미드 섬유는 400˚C 고온에서도 불에 타지 않고, 같은 비중 및 두께로 비교하면 철보다 강도가 5배 이상 높다. 5㎜ 정도의 가느다란 실이지만 2t의 자동차를 들어올릴 정도의 막강한 힘을 지녔고, 1㎟ 크기로 자른 조각은 350㎏의 무게를 견딘다. 힘을 가해도 늘어나지 않아 주로 플라스틱 보강재로 사용된다.

아라미드는 특히 5G 통신망의 광케이블 내부에, 광섬유를 보강하는 목적으로 들어가면서 작년부터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자동차용 '고성능 타이어'에도 폴리에스터 대신 많이 들어가는 추세다.

과거에 아라미드는 특유의 고강력, 고탄성 성질로 방탄 재킷, 방탄 헬멧 등 군수물자와 항공기 내부골재에 사용돼왔다.

효성첨단소재도 현재 방화복, 방화 장갑(글러브) 등 용도의 아라미드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코오롱과 효성첨단소재가 생산하는 아라미드는 같은 아라미드여도 화학계열이 달라 용도도 다르다. 최근 들어서는 효성첨단소재도 5G 광케이블 수요를 보고 사업기회 확대를 노리고 있는 분위기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말 기준 연 1250톤 아라미드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2000톤 이상의 아라미드 추가 증설을 검토중인 것으로 업계에 알려졌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아직 증설이나 규모 관련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아라미드는 1984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윤한식 박사팀이 미국(듀폰), 일본(데이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했으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05년 상용화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듀폰, 데이진에 이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3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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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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