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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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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당 지도자급, 수도권 험지로 나와달라"…홍준표·김태호 겨냥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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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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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당 지도자급 인사들이 수도권 험지로 나와주실 것을 부탁한다"며 "지도자급이 수도권으로 뭉쳐서 '한강벨트'를 해야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요청했다.


경기 안양시동안구을을 지역구로 둔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향 땅 영남보다는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발언은 '고향 땅 영남'에서 출마하려는 지도자급 인사들인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심 원내대표는 "고향에 안주한다면 정치인으로서의 미리는 아마 닫히게 될 것"이라며 "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수도권을 택한다면 살신성인의 자세는 국민들을 감동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도자들이 모두 수도권에 모이면 대형 쓰나미가 일어날 것"이라며 "지도자답게 대국적인 행동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심 원내대표는 선거 승리를 위한 통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탄핵의 강을 건너느냐 마느냐는 현재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지금은 과거의 차이보다 선거 승리라는 미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자기 입장이 옳았다고 말하는 것은 지금으로선 무익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재건 3원칙'이 지켜지면 공천권도 내려놓겠다는 새로운보수당에 대해선 "매우 바람직한 자세"라며 "지도부가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시각은 유권자인 국민을 외면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고, 살아남느냐 여부는 국민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자유한국당' 명칭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조해주 선관위원이 임명될 때부터 선관위의 중립성 훼손을 우려해왔다"며 "중립성을 의심받지 않으려면 내일 회의에서 이를 증명해야 한다. 불허한다면 정권 하수인임을 자행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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