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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재] 인터풋볼 'Inter뷰'

[Inter뷰] 최용수가 점찍은 '대형 신인' 김주성, "이제 보답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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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승부사' 최용수 감독이 자신 있게 선택한 '대형 신인'이 있다. 2019시즌 앞두고 '유스팀' 오산고를 졸업하자마자 FC서울에 입단한 김주성이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부상이 발목을 잡으면서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는 못했고, 프로 2년차를 맞이해 최용수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주성은 서울의 유스팀인 오산중학교와 오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19시즌 유스 우선지명 선수로 서울에 입단했다. 오산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많은 기대를 받았던 김주성은 곧바로 전지훈련에 합류해 최용수 감독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당시 최 감독은 "정말 놀랐다. 김민재처럼 성장할 수 있는 수비수고, 정말 좋다. 과거에는 내가 19살짜리 선수를 쓸지 몰랐다. 나이에 비해 기본기, 시야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직 김민재 보다는 부족하지만 실전 경기를 치르면서 평가를 받아야 한다. 내가 봤을 때는 우리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기대되는 선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기에 서울 팬들도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김주성은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오랜 시간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고, 지난 시즌 리그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비록 높은 기대에 비해 아쉬움이 남았던 시즌이었지만 후반기를 갈수록 프로 무대에 적응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이었다.

이에 대해 김주성은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최용수 감독님께서 시즌 전에 많이 언급해주셔서 기대를 많이 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데뷔가 계속 늦어졌고, 몸 상태가 떨어졌었다. 데뷔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프로에서 경기를 뛰고 경험을 하다 보니 힘이나 스피드가 부족했다. 높은 벽이 있었다. 그래도 많이 배우고 경험했다. 제일 많이 배운 것은 어떻게 플레이하는 지다. 형들한테 조언도 많이 들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김주성은 "그래도 많이 배우면서 마지막에는 그나마 경기력이 나아졌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부상이었다. 계속 경기를 치르면서 실수가 계속 나왔다. 신인이다 보니 긴장도 많이 했고, 부담도 있었다. 감독님의 주문을 제대로 따르지 못했다"며 마지막에는 자신감을 찾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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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에게 지난 2019년은 성장의 해였다. 프로 무대에 적응하며 조금씩 자신감을 찾았고, U-20 월드컵에도 참가해 역사적인 준우승을 이뤄내기도 했다. 비록 U-20 월드컵 대표팀에서 주전은 아니었지만 김주성에게는 큰 경험이 됐다.

이에 대해 김주성은 "U-20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경험했지만 많이 뛰지 못했다. 서울은 제 팀이기 때문에 긴장을 더 했던 것 같다. 2019년 U-20 월드컵은 잊지 못할 추억이다. 형들과 강인이 같은 후배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얼마나 잘하는지 알 수 있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답했다.

이제 프로 2년차다.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시즌이다. 김주성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이제 2년차다.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것을 제대로 해내고 싶다. 감독님의 스타일에 맞게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제 보답하고 싶다"며 최용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주성은 "만약 감독님이 포지션 변경을 요구하신다면 무조건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제가 이동할 수 있는 포지션이 없는 것 같다. 지난 시즌 10경기 정도 뛰었는데 새 시즌에는 ACL과 FA컵도 있다. 경기가 많다 보니 많이 뛰고 싶고, 지난 시즌보다는 더 많이 뛰고 싶다"며 많이 뛰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주성은 "전지훈련에서 경기 콘셉트나 방향이 정해진다. 어떤 게 바뀌는지를 잘 캐치해야 한다. 형들이 ACL에 나가는 것과 안 나가가는 것은 경험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해줬다. 큰 무대인지 알고 있다. 보고 배우면서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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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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