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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연경 없어도 도쿄행 걱정 없는 라바리니호, 김희진 활약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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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희진. 출처 | 국제배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여자 배구의 핵심 김연경(31·터키 엑자시바시)이 없어도 올림픽 진출 걱정은 덜어도 된다. 살아난 김희진(28·IBK기업은행)이 있기 때문이다.

김연경이 앞서 9일 카자흐스탄전에서 복근 부상을 당하면서 여자 배구대표팀에 위기였지만 김희진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도쿄행에 한 걸음 다가섰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끈 여자 배구 대표팀은 11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시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전 4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1(18-25 25-9 25-15 25-13)로 승리했다.

라바리니호는 이번 예선전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두면서 단 한 차례도 세트를 뺏긴 적 없다. 강한 힘과 높이를 앞세운 전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그렇기에 예선전 출전 7개국 중 평균 신장이 최단신인 대만을 상대하면서 예선전과 같은 전략으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대만의 높이는 낮지만 힘으로 누르는 라바리니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대비했다. 결국 라바리니호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세트를 뺏겼다.

그러나 라바리니호도 첫 세트를 치르면서 대만의 전력을 완벽하게 파악했다. 높이와 변칙적인 공격이 먹히자 대만의 집중 견제를 받던 이재영도 2세트부터 살아났다. 특히 2세트부터 가장 빛난 건 김희진이었다. 에이스 김연경이 빠졌지만 김희진이 팀을 이끌면서 대만 리시브 수비진을 괴롭혔다. 김희진은 이날 서브 에이스 3개와 블로킹 3개를 포함한 18득점으로 이날 양팀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김희진이 빛날 때 힘을 보탠 건 높이를 앞세운 양효진과 김수지였다. 양효진(12득점)과 김수지(9득점)는 대만을 상대로 트윈 타워를 세우면서 각각 6개과 2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라바리호는 나머지 세트를 모두 따내면서 도쿄행 티켓이 걸린 최종전을 향해 나아갔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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