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아랍에미리트(UAE)에게 힘겨운 무승부를 거뒀다.
베트남은 10일 오후 7시 15분(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D조 조별리그 1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 경기서 힘겨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베트남은 UAE에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박항서호는 이어 열리는 북한-요르단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8 AFC U-23 대회에서 베트남의 첫 결승 진출을 이끌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아시안게임 - 아시안컵 -SEA 게임 등에서 기적을 쓰며 '쌀딩크 매직'을 보여줬다.
다시 도전에 나선 박항서 감독은 응우옌 꽝 하이, 하 득 찐, 응우옌 티엔 린 - 부이 티엔 중,도 타이 띤, 후인 떤 신, 응우옌 득 찌엔, 릉 옥 바오, 응우옌 탄 청, 부이 호앙 비엣 안, 응우옌 호앙 득을 선발로 내세웠다.
UAE전도 박항서 베트남은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짜여진 전술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 공격적으로 나선 UAE에게 위협적인 장면을 내줬으나 버텼다.
전열을 정비한 베트남은 측면 돌파를 통한 역습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11분 꽝하이가 측면 돌파 이후 크로스를 올렸으나 상대 수비가 걷어냈다.
중반 이후에도 주도권은 UAE에 있었다. 파상 공세 끝에 수차례 슈팅을 내주기도 했으나, 수비진과 골키퍼와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버티던 베트남은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서 반전을 노렸으나 빚맏았다. 이후 전반 31분 꽝하이가 강력한 중거리슛을 때린 것은 뜨고 말았다.
UAE가 계속 공세를 펼쳤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은 그대로 0-0으로 마무리됐다. 양 팀은 후반 교체 없이 경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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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도 주도권은 UAE였다. 후반 3분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베트남 입장에서는 천만다행히도 비디오판독(VAR) 끝에 프리킥으로 정정됐다.
UAE는 페널티박스 바로 앞 프리킥 상황에서 과감한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부이 티옌 중이 점프하며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도 무산됐다.
후반 9분 박항서 감독은 옐로 카드를 받았던 수비수 후인 떤 신 대신 트란 딘 트롱을 투입하며 수비진을 재구축했다. 이 교체 카드로 인해 베트남의 후방 수비가 안정을 되찾았다.
베트남은 후반 16분 좋은 역습을 날렸다. 응우옌 호앙 득이 돌파한 슈팅이 상대 수비수 팔에 맞고 벗어났다. 베트남 선수들은 PK를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 장면 이후 베트남은 라인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UAE도 적절한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질세라 박항서 감독도 후반 22분 교체 카드를 사용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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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의 9번 알레 살레가 계속 무서운 존재감을 뽐냈다. 베트남은 측면의 그를 제어하지 못하며 계속 위기를 허용했다.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
후반 33분 베트남은 오랜만에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상대 방심을 틈타 던지기를 활용해 티엔 린이 기습 슈팅을 시도하려 했으나 발에 맞추지 못했다.
베트남은 '에이스' 꽝 하이의 왼발 슈팅을 앞세워 UAE를 두들겼다. 후반 40분 꽝하이의 슈팅을 기점으로 좋은 기회가 나왔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남은 시간은 베트남이 몰아쳤다. 박항서 감독은 후반 43분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막바지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골은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사진] 아래는 베트남축구협회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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