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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논의를 위해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가 주말 새 참여위원을 확정시키고 내주 본격적인 출발을 하기 위해 속도전에 들어갔다. 통추위 참여를 완전히 확정짓지 않은 새로운보수당은 “한국당이 ‘보수재건 3원칙’ 공개수용을 하면 공천권을 내려놓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막판 ‘밀당’에 들어갔다.
10일 새보수당 하태경 대표는 당 회의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수통합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에 진정성 있게 화답한다면 공천권 같은 기득권은 내려놓겠다”고 했다. 새보수당 내부적으로는 유승민 의원이 통추위 참여에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힌 상태지만, 3원칙 수용이라는 최소 조건을 받아주면 공천권을 내려놓겠다고 한 발 물러선 것이다.
황 대표는 3원칙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통합 메시지를 내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경남도당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헌법가치를 함께하는 모든 정치세력들과 함께 뭉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것이 대의(大義)”라고 했다. 한국당 일각에선 새보수당과 통합을 논의하는 별도 당 대 당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통추위는 주말 새 각 당 참여위원들을 확정짓고 내주부터 곧바로 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통추위 관계자는 “설 연휴 전에 신당창당을 위한 통합선언과 합의문 작성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창당 일정, 비전제시 작업 등을 통추위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국당 내에서도 통합을 반대하는 잡음이 여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김진태 의원은 라디오에서 “유승민 꽃가마 태우는 통합은 반대다. 3원칙도 들어주면 안 된다”며 공개 반발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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