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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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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당 일각 ‘유승민 반대’에 “모두 뭉쳐 文심판 하는게 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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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당내 일각에서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과의 통합 반대 의견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헌법 가치를 함께하는 모든 정치 세력과 함께 뭉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것이 대의(大義)”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말하면서 “우리의 가치를 분명히 지키고 유지하는 측면에서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보수당은 통합신당에 황 대표나 유 의원 모두가 참여하지 않는 ‘중립 지도부’를 선호하는 기류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통합신당에 중립적 지도부가 구성된다면 공천권, 지도권을 내려놓겠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그러나 한국당 친박계에서는 “중립 지도부는 절대 곤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만약 통합 조건으로 황 대표도 내려오는 중립적 인사가 지도부가 돼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물음에 이같이 반응했다.

그는 “힘들게 전 당원 뜻을 물어서 대표가 됐는데 ‘나는 지금 통합이 중요하니 유승민하고 이렇게 해서 공동 대표가 되겠다 혹은 다 물러나고 비대위로 어떤 분이든지 모시겠다’ 라고 하면 이게 혼자 개인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이런 식으로 보수통합이 자꾸 유승민 모셔다 꽃가마 태워서 어떻게 하려고 하는 식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우리공화당 쪽에서 거부 반응이 나오는 거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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