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 전후 통합세력 모습 확정…각 당내 이견은 작은 차이"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 위원장 기자회견 |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이동환 기자 =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을 포함해 보수·중도 정당·단체가 참여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박형준 신임 위원장은 9일 안철수 전 의원과 중도보수 세력의 합류 가능성과 관련, "그것이야말로 통합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과 질의응답을 하고 "한국당이나 새보수당, 안 전 의원이 추구하는 가치가 헌법 가치라는 틀 속에서 다 통합될 수 있다는데, 그런 미래 지향성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으면 훨씬 더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안 전 의원이 공식적인 통합 협상 대상이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직접적 접촉은 제가 한 적이 없지만, 간접적으로는 지난 8월 '자유와 공화'에서 통합을 제기한 이후 안 전 의원과 가까운 여러분과 대화도 나누고 소통을 했다"고 했다. 자유와 공화는 그가 공동의장을 맡은 단체다.
그는 "새보수당 뿐 아니라 중도에도 여러 세력이 있고, 앞으로 안철수계도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이 귀국하면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계획은 아니지만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답했다.
답변하는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 위원장 |
박 위원장은 혁통위가 추진하는 신당과 관련해 "물리적 일정상 아마 2월 10일 전후 새로운 통합정치 세력의 모습이 거의 확정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오늘 합의된 원칙과 혁통위 구성에 대해 한국당은 흔쾌히 합의했고, 새보수당은 당내 논의를 좀 더 거쳐야 한다"며 "한국당 쪽에 황교안 대표가 합의 사항에 대해 공개적으로 뜻을 표명할 수 있도록 저도 접촉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새보수당, 한국당 내부에서 나오는 통합에 대한 반발을 "작은 차이"라고 언급하면서 "대의를 존중해 하나로 통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공화당과 일부 세력은 '탄핵 역적'이니 하며 통합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처음부터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논의를) 시작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혁신', '확장', '미래'를 혁통위의 핵심 키워드로 꼽으며 "지난시기 보수는 잘못과 오류를 반성하는 그 과정에서 생긴 동시에 상처와 분열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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