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전 국회사무총장. /사진=이기범 기자 |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 구성이 9일 합의되면서 보수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위원장은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이 맡는다.
박형준 통합추진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관, 정무수석비서관, 대통령 사회특별보좌관을 지낸 기획통으로 대표적인 친이(MB)계 인사다.
1990년대 초반 민중당 소속으로 이재오, 김문수, 차명진 전 의원 등과 함께 정치를 시작했고 김영삼 대통령의 정책자문기획위원으로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부산광역시 수영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하지만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친박 무소속을 표방한 유재중 후보에 밀려 낙선했고, 친박계가 공천권을 장악한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뱃지를 달지 못 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해 보수 논객으로서 입담을 과시했고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해 4월 '합리적 보수'를 표방하는 플랫폼 '자유와 공화'를 창립하고 공동의장을 맡아 보수혁신과 통합에 노력했다.
국민통합연대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중도 보수 대통합을 위한 제2차 정당시민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박 위원장을 혁신통합추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국민통합연대 소속 정당과 시민단체 대표들은 △대통합의 원칙은 혁신과 통합이다 △통합은 시대적 가치인 자유와 공정을 추구한다 △문재인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보수 등 모든 세력에 대한 대통합을 추구한다 △세대를 넘어 청년의 마음을 담을 통합을 추구한다 △탄핵이 장애물이 되서는 안된다 △대통합 정신을 실천할 새로운 정당을 만든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담았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당 대표로 이양수 의원, 새보수당 대표로 정병국 인재영입위원장이 참여했다. '안철수계'와 우리공화당은 참여하지 않았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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