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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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류성걸·조해진 전 국회의원 등 기존에 탈당했던 당원들의 재입당을 9일 허용했다. 보수 전체의 통합을 위한 첫 단계라는 설명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지방선거·2016년 총선 때 탈당해 다른 당에 입당했거나 출마했던 분들 중 그동안 입당이 보류되어온 분들의 입당을 오늘 최고위 의결을 통해 허가했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보수 전체의 통합을 위한 첫 단계로서 우리 당 일부의 반대가 있다고 해도 대승적 차원에서 입당이 허용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던 류성걸·조해진·엄호성 전 국회의원·박승호 전 포항시장·안상수 전 창원시장이 한국당에 재입당했다.
이외에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인사나 바른미래당 소속 당협위원장을 역임했던 인사 등 그동안 시도당에서 입당 신청이 보류된 17명, 시도당의 입당 신청 보류에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한 7명 등이 재입당했다.
한국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을 시작으로 진정한 보수대통합이 될 수 있도록 재입당의 담장을 더욱 낮추겠다"며 "추후에도 탈당 인사·무소속 후보 등으로 선거에 출마한 인사·입당 보류 및 계류된 인사·입당 관련 이의신청을 제기한 인사 등 다양한 사유로 입당이 불허됐던 인사들에 대해 당헌·당규에 의거해 재입당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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