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당 내 반발 등으로 입당이 보류됐던 류성걸·조해진 전 의원 등 24명이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한국당은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고 밝혔다. 총 24명으로, 시도당에서 입당 신청이 보류돼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한 7명, 시도당 입당이 보류됐던 17명이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당은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인사들의 탈당이 있었고 무소속 출마 등으로 입당이 보류된 인사들을 중앙당 및 시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거쳐 입당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복당 인사 중에는 류성걸·조해진 전 의원 등 시도당으로부터 복당 불허 통보를 받은 인물도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해 당 비상대책위원회 당시 공개오디션까지 거쳐 당협위원장에 뽑혔지만 각각 대구시당·경남도당으로부터 복당 불허 통보를 받고 입당이 좌절됐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홍준표 대표의 창원시장 공천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창원시장도 이번에 재입당이 승인됐다.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출마했거나 소속 당협위원장을 역임했던 인사 등 입당을 희망한 인사들의 재입당이 승인됐다고 한국당은 설명했다.
한국당은 이번 재입당 결정이 보수대통합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당의 일부 반대가 있다고 하더라도 보수전체 통합을 위한 첫 단계로서 의결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앞으로도 ▲탈당인사 ▲무소속 후보 등으로 선거에 출마한 인사 ▲입당이 보류 및 계류된 인사 ▲입당 관련 이의신청을 제기한 인사 등 다양한 사유로 입당이 불허됐던 인사들에 대해 당헌·당규에 의거해 재입당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진정한 통합이 될 수 있도록 재입당 담장을 더 낮추고 하나된 마음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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