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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협위원장 일괄사퇴…초·재선, '공천백지위임장'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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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우 , 이수연 인턴 기자] [the300]지역구 의석배분이 통합논의의 '키'…잡음 없애기 위한 포석인 듯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덕흠 재선의원 간사, 이양수 초선 의원 간사로부터 당 혁신 동참 일임서를 전달받고 있다. 2020.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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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가 9일 전국 당협위원장 일괄사퇴를 결정했다. 한국당 초·재선의원 71명 전원도 총선 공천과 관련한 '백지위임장'을 지도부에 제출했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당협위원장과 다른 후보간 형평성을 제고하고 공정한 경선환경을 조성해 당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당협위원장 일괄사퇴를 의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규에 의해 시도당위원장의 의견을 청취했고 시도당위원장들도 올해 총선 승리를 위해 결단에 모두 동의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최고위는 이날 해당 안건을 의결했다.

초·재선 의원 71인도 총선 공천과 관련해 공천관리위원회와 지도부의 결정을 무조건 수행하겠다는 이행각서를 제출했다. 한국당 재선의원 30명, 초선의원 41명 전원이 이행각서에 서명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초·재선 의원 71분이 이렇게 뜻을 모아줬다"며 "이런 결단이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승리로 이어질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각 지역구의 당원협의회를 이끄는 한국당 당협위원장들은 일반적으로 선거 공천 신청을 앞두고 법에 따라 위원장직에서 사퇴한다.

그러나 이번처럼 공천시기가 임박하지 않은 가운데 일괄사퇴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초·재선 의원들이 총선을 앞두고 공천관련 '백지위임장'을 제출한 것도 일반적이지는 않다.

한국당의 이같은 행보는 보수통합 논의과정에서 당 지도부의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통합 과정에서 사실상 가장 중요한 변수는 지역구 의석배분이라는 점에서 전국 당협위원장과 초재선 의원들에게 백지위임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민우 , 이수연 인턴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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