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박용택-오지환의 자신감 “LG 올해 우승 전력"-"나만 잘하면 우승 가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잠실, 지형준 기자] LG 박용택이 이규홍 LG스포츠 대표이사, 류중일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jpnews@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는 올해로 창단 30주년이 된다. 지난해 '가을야구'를 짧게 끝낸 LG 선수들은 올해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젊은 선수들이 성장했고, 외국인 투수들이 잔류하며 전력 이탈이 없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신년 하례식을 실시했다. 이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용택(40)과 오지환(30)은 LG의 우승 도전에 한목소리를 냈다.

베테랑 박용택은 올 시즌이 선수 생활 마지막 시즌이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고 이미 밝혔다. 박용택은 "데뷔 첫 해 한국시리즈를 뛰었고, 그게 유일한 경험이 됐다. 선수 생활을 우승 한 번 못하고 마지막 시즌이 될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아무 것도 안해도 후배한테 얹혀서 우승만 했으면 좋겠다. 별명 '우승택'으로 마무리하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섞어 우승에 대한 간절한 심정을 보였다.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박용택은 "19년간 LG에 몸을 담았지만, 올해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확신할 수 있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성장했고, 주축 타자들은 30대 초반으로 전성기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박용택은 "지난해 고우석, 김대현, 정우영 등 어린 선수들이 정상급으로 성장했다. 타자들 대부분도 전성기 나이대에 도달했고, (정)근우가 SK에서 우승을 많이 했기 때문에 좋은 기운을 전해줄 수 있다. 류중일 감독님도 마지막 시즌이고, LG 트윈스도 창단 30주년인 만큼 여러가지로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OSEN

[OSEN=잠실, 지형준 기자]LG 오지환이 인사를 나누며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jpnews@osen.co.kr


4년 40억원 FA 계약으로 LG에 잔류한 오지환은 우승 가능성에 대해 "내가 감히 평가할 것은 아니지만, 우리 팀이 우승권에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투수 2명이 그대로 남았고 주축 선수들을 유지했다. 나만 잘 하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지환은 포지션 하나하나를 언급했다. 그는 "포지션을 봐도 외야의 3명이 모두 3할을 쳤다. 나랑 (김)민성이 형이 반등하면 될 것 같다. 민성이 형은 지난해 (FA 계약이 늦어)스프링캠프를 못 간 영향이 있어서 올해는 잘 하실 거다. 2루는 (정)주현이가 울고 있겠지만 정근우 선배가 오셨으니 2루도 보강됐다. 1루수는 좋은 외국인 타자가 올 것이고, 포수는 유강남이 팀내 홈런 1위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만 잘 하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4승씩을 한 외국인 투수 윌슨과 켈리가 재계약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용병 투수가 14승씩 했는데, 올해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 4-5선발 구색을 갖춰서 10승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LG가 우승 못 한지가 꽤 됐다. 올해가 트윈스 이름 달고 30년째 되는 해다. 좋은 성적을 내서 팬들에게 선물을 드려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