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지원 촉구…브라질 체류 베네수엘라 난민 24만여명
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암 니슨은 전날 브라질-베네수엘라 국경도시인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 주 파카라이마 시에 있는 난민 수용시설을 찾았다.
리암 니슨은 난민 어린이들과 일일이 포옹하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고, 이런 모습은 소셜미디어(SNS)로도 소개됐다.
리암 니슨은 지난 2011년부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에는 시리아 국경 지역에 설치된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 시설을 방문하기도 했다.
브라질 북부 베네수엘라 난민 시설 찾은 리암 니슨 |
유엔의 자료를 기준으로 현재 브라질에는 베네수엘라 난민 24만여명이 체류 중이며, 매일 500명 정도의 베네수엘라 난민이 국경을 넘고 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보호자 없이 홀로 국경을 넘는 베네수엘라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브라질 법무부 산하 국립난민위원회(Conare)는 지난달 베네수엘라 난민 2만1천400여 명에게 난민 자격을 인정했다.
베네수엘라에서 '국민 엑소더스(대탈출)' 사태가 벌어진 이후 브라질 정부가 이처럼 대규모로 난민 자격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브라질 북부지역을 통해 베네수엘라와 아이티·쿠바 난민이 밀려들면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난민 수용시설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적십자위는 '가족관계 복원 프로그램'에 따라 호라이마 주의 주도(州都)인 보아 비스타 시와 파카라이마 시에 있는 난민 수용시설을 현재의 13개에서 17개로 늘리기로 했다.
국제적십자위 관계자는 "난민들이 가족을 잃지 않도록 보호하려는 목적에 따라 프로그램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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