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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에서 무속인이 된 정호근이 남다른 촉과 입담으로 '라디오스타'를 뒤흔들었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천태만상 인간세상'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정호근, 권일용, 이연수, 장동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호근은 시작부터 분량 욕심을 드러내며 활약을 기대케 했다. 그는 "작년에 '사람이 좋다' 출연했는데 시청률 1등했다. 오늘도 나 많이 나오면 1등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호근은 신년을 맞아 출연진들의 운세를 점쳤다. 정호근은 장동민을 향해 "겉으로는 굉장히 강한 척하는 사람인데 속은 너무 여리다. 그래서 겉으로 한 행동과 말로 일이 잘 안 풀린 것을 항상 혼자 고민하고 갈등하고 아파하고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동민은) 올해 굉장히 바쁠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면 내년 아니면 2년 후 메인 프로그램을 맡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그러자 장동민은 "또 내년, 2년이냐"며 좌절했고, 김구라는 "조금만 더 참아라"고 다독였다. 이날 스페셜 MC로 함께한 김수용은 "난 30년을 참았다"고 씁쓸하게 웃음 지어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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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근은 무속인이 된 후 아내의 반응을 전하며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엿보이기도 했다. 정호근은 무속인의 삶을 거부했지만 자식에게로 내려갈 것이라는 경고에 결국 신내림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후 사실을 알게 된 정호근의 아내는 대성통곡하며 힘들어했다고. 보름 정도를 설득했지만 아내는 결국 이혼을 통보했고, 정호근 역시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아내가 다시 마음을 돌렸다면서 "이런 남편 만나서 우여곡절 끝에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다. 어떻게 보면 안됐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호근은 '사람이 좋다' 출연 이후 들은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씁쓸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방송 이후 비난과 험담이 무분별하게 쏟아졌다면서 "저는 방송하면서 무장돼 있어서 괜찮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못 이기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분명히 말씀드린다. 인생이 편안한 사람들은 마음이 너그럽다. 인생이 불편한 사람들은 악착같다. 자기 밖에 모른다. 남 잘되는 걸 못 본다. 자기는 노력하지도 않으면서. 이게 다 순서가 있는 법인데도 그렇게 난리를 떤다. 생각 없이 사람을 욕하고 괴롭히는 사람들은 더 큰 보답을 받을 거다. 이것은 인생의 룰이다. 안 보인다고 욕하는 것은 나에게 큰 화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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