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멧돼지 폐사체와 시료 채취 모습. (사진= 뉴시스 DB)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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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강원도 화천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화천군에서 ASF가 확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6일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사체의 시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체가 발견된 지점은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 군부대 전술도로 인근으로 외부인의 접근 뿐 아니라 폐사체 발견도 어려운 곳이다.
지난 10월 16일 감염 멧돼지가 발견됐던 철원군 원남면 죽대리와는 직선 거리로 12.6km 떨어져 있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화천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처음 발생한 것"이라면서 "야생동물 행동권 측면에서는 철원군 원남면과 동일 권역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경기도 연천군 중면 중사리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에서도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사체는 국립생물자원관 측이 울타리 설치 작업을 확인하던 중 산기슭에서 발견됐다.
지금까지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연천 26마리, 철원 17마리, 파주 22마리, 화천 1마리 등 모두 66마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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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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