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민주당 찾아선 '민생법안 우선처리' 요청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김여솔 기자 =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대표에 이어 원내대표 간에도 8일 보수통합과 관련해 온도 차가 노출됐다.
새보수당 유의동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를 찾은 자리에서다.
심 원내대표는 유 원내대표를 "젊고 역동적인 소장파"라고 치켜세우면서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좌파 독재를 저지하기 위해 큰 틀에서 협력해 갔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새보수당 유의동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를 찾은 자리에서다.
심 원내대표는 유 원내대표를 "젊고 역동적인 소장파"라고 치켜세우면서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좌파 독재를 저지하기 위해 큰 틀에서 협력해 갔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나아가 "지금 상황에서 보수의 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쳐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폭거를 끝낼 수 있도록 같이 힘을 합치자"며 보수통합과 관련한 메시지를 거듭 발신했다.
이에 유 원내대표는 "올바른 가치와 방향에 따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언제든 심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구성원들과도 힘을 합칠 준비가 됐다"면서도 "다만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 가치를 우선으로 둘 때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4·15 총선을 의식한 '묻지마 통합'보다는 가치 중심의 통합을 추구하겠다는 새보수당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의 전날 만남에서도 양측은 보수통합에 극명한 견해차를 보였다.
![]() |
이야기하는 심재철과 유의동 |
한편 유 원내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를 잇달아 예방한 자리에서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의 민생법안 우선 처리 및 상임위원회 개최를 제안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이란과 미국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관련 상임위원회들을 조속히 열어 각 당이 당파적 이해를 떠나 국회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자리에 함께 한 새보수당 정운천 정책위의장은 "(패스트트랙 법안 가운데) 검경수사권 조정법안만 남았는데, 본회의에서 민생 법안이 우선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지난 연말에 보였던 극한적인 대치를 피할 틈이 생겼고, 지혜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20대 국회 마지막에 21대 국회를 위한 희망의 씨앗을 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 |
대화하는 이인영-유의동 |
wis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