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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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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황교안, '대선 포기' 선언 안하면 보수통합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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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간판 인사' 영입 논의중…김종인 접촉했다"

연합뉴스

차 마시는 박지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이 1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제14차 상임운영위원회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8일 보수통합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대통령 후보(도전)를 포기한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보수통합 전망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그러한 자기 희생이 따르지 않는 한 그런 보수통합 논의는 굉장히 어렵고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황 대표를 향해 "'나는 국회의원도, 당 대표도, 대통령 후보도 하지 않겠다. 우리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자'는 '이해찬식' 선언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며 "자기가 (출마)하기 위해서 보수대통합을 한다면 누가 따라가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변화하고 '물갈이 공천'을 한 당을 선택하지 지분으로 나눠먹기한 당을 선택하겠느냐"며 "총선패배는 불 보듯 보이는데 다른 보수세력들이 거기에 함께 하겠느냐"고 일침을 놨다.

그는 황 대표가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원내 1당 지위를 점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달성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통한 진보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진보세력은 그대로 갈 것"이라면서 "호남에서는 진보세력이 경쟁하고 비호남권에서는 진보세력이 연합공천을 하면 분열된 보수를 이긴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창당을 준비중인 신당의 '간판 인사'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 "그건 아니다"라며 "안 전 대표는 본래 보수인데 과거 대통령이 되려고 진보로 '위장취업'했다 이제 보수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신당 인사 영입 논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을 접촉했다. 대표적으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라면서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을 만난 것도 사실이고,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 등을 접촉한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런 인사들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영업비밀"이라고 말을 아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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