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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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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정치좀비'라 한 진중권에 "굉장히 예민하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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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황교안 리더십 있어야 보수 통합 추진 가능하다…진중권은 진영 논리에서 못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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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무소속 의원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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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추진하는 보수통합추진위원회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지금 상황이 너무나 절박하기 때문에 (보수세력이) 다 같이 함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후 독자신당 창당을 추진하던 이언주 의원은 8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밝힌 황교안 보수통합추진위 참여 이유 등을 얘기했다.

이 의원은 황교안 통합위 참여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황 대표가 3040이 주축인 우리(전진 4.0 창당 준비 위원들)의 불만들을 혁신하고 세대교체 등이 전제가 돼 논의할 수 있다면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말에 동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자유한국당으로 들어오라는 식의 통합은 곤란하다"면서도 "현실적으로 가장 큰 세력이 자유한국당일 수밖에 없으니 실질적으론 자유한국당이 상당히 많이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 건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황 대표가 대표직에서 내려오는 걸 전제로하는 통합비대위 방안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자칫 잘못하면 그나마 있던 리더십이 무너져서 일대 혼란이 오고 권력투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에 대해선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 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계속 시간만 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상황이 너무나 절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이 크기 때문에, 다 같이 함께 해야 되는 게 아닌가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도 "힘을 합하는 게 중요하다"며 "개문발차(문을 연 상태로 자동차 따위가 떠나는 것)라도 해야 된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전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에게 '참 나쁜 정치인, 정치좀비'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진정성 있게 그분을 칭찬했는데 굉장히 예민하신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우리 사회는 진영 논리를 벗어나기 어려운 것 같다, 안타깝다"고 밝혔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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