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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8일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씨(39)와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전 테니스 선수 김은희씨(29) 등을 영입한다.
한국당은 8일 국회에서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고 지씨와 김씨를 2차 영입인재로 발표한다.
지씨는 1996년 북한 화물열차에서 석탄을 훔치려던 도중 굶주림에 정신을 잃어 손과 다리를 잃었다. 그 후 탈북을 결심, 목발을 짚고 6000마일을 걸어 탈북했다.
이후에는 전 세계를 돌며 인권 운동을 하고 있다. 지씨는 현재 북한 인권단체 '나우'(NAUH)를 운영하고 있다.
지씨는 자신의 탈북기를 담은 '나의 목발이 희망이 될 수 있다면'이라는 저서를 내는 등 미국 정계에도 알려진 인물이다.
지씨는 2018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에서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섬뜩한 북한 정권에 대한 또 한명의 목격자"라고 소개받은 바 있다. 지씨는 목발을 들어올리며 화답했고 기립박수를 받았다.
테니스 선수 출신의 김씨는 지난 2017년 초등학생 때 자신을 성폭행했던 테니스 코치를 고발해 징역 10년을 이끌어냈다.
이후 자신과 같은 피해를 당한 선수를 돕기 위한 제도적 보완에 노력한 인사로 평가된다.
한국당의 이날 영입 발표는 최근 5호 인사까지 발표한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에 대한 견제 성격으로 해석된다.
또 한국당이 적극 나섰던인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영입이 갑질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무산된 것에 대한 역전 카드로도 읽힌다.
지씨와 김씨 모두가 2030 청년 인사고, 김씨가 여성이라는 점도 한국당의 약점인 청년·여성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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