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형 '디지털 콕핏' 개발
운전석·보조석 전면유리 앞에
디스플레이 배치, 주행정보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가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차량 내 멀티디스플레이 ‘디지털 콕핏 202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다양한 운전환경에서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2020년형 디지털 콕핏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80억달러를 들여 미국 전장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하고 CES 2018부터 하만과 공동 개발한 디지털 콕핏을 매년 내놓고 있다.
올해 선보인 디지털 콕핏은 안전을 위해 운전석 옆과 전면 유리 앞에 각각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주행 정보를 제공하고 운전석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대시보드 내에 설치된 플렉시블 발광다이오드(LED) 및 차량 뒷면에 설치된 마이크로 LED를 통해 안전운전 정보를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각 좌석의 헤드레스트 양쪽에 스피커를 장착해 원하는 음악을 헤드셋 없이 즐길 수 있고 뒤를 돌아보지 않아도 운전석 옆의 디스플레이로 뒷좌석 탑승자를 보면서 대화할 수 있는 ‘캐빈 토크(Cabin Talk)’ 기능도 추가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는 이날 하만과 공동 개발한 5G 기반의 차량용 통신장비 TCU 기술도 공개했다. 이 기술은 내년에 양산되는 BMW의 전기차 ‘아이넥스트(iNEXT)’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서울시 버스와 택시에 5G TCU를 탑재한 실증사업을 SK텔레콤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박종한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은 “전장 매출은 지난해와 올해 자동차 시장 불경기로 10%가량 정도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하만의 시너지가 본격화하는 내년이나 후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5G 상용화를 계기로 4년가량 후에 5G TCU 부문에서 수주량이 늘어 하만이 1위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라스베이거스=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