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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8일 오전까지 계속되는 겨울비… 비 그치는 오후부턴 미세먼지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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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인 8일 전국에는 오전까지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눈·비가 그치고 난 오후에는 우리나라 밖에서 미세먼지가 들어오면서 전국 공기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7일 "내일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리다가 오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며 "그러나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전북 동부내륙 등에는 저녁까지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특히 저기압이 지나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강수량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8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서해5도·울릉도·독도는 30~80㎜, 경북 북부·경남 남해안·전라도·지리산 부근·제주도의 경우 20~60㎜, 경북 남부·경남 10~40㎜다. 강원 영동은 120㎜ 이상, 제주도 산지는 100㎜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조선일보

전국에 겨울비가 내린 7일 서울 광화문 인근을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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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압의 후면을 따라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해 8일 오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 북부 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경기 북부내륙과 강원내륙, 충북 북부, 경북 내륙, 전북 동부내륙도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북한 5~30㎝, 강원 내륙·경북 북부·서부내륙 1~5㎝, 경기 북부·충북 북부·전북 동부내륙·서해5도 1㎝ 내외다.

이외 지역은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포근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8도, 낮 최고기온은 3~11도로 예측됐다.

주요 지역 최저 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수원 4도, 춘천 5도, 강릉 6도, 청주 4도, 대전 4도, 전주 4도, 광주 4도, 대구 6도, 부산 8도, 제주 9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5도, 인천 3도, 수원 5도, 춘천 7도, 강릉 8도, 청주 5도, 대전 6도, 전주 5도, 광주 6도, 대구 9도, 부산 11도, 제주 9도 등이다.

다만 밤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9일 오전 중부 내륙과 경상 내륙을 중심으로 전날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측돼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8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오후 들어 우리나라 밖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들어오면서 수도권·충청권·호남권은 오후부터, 강원 영서·대구·경북은 밤부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오후부터 대부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물결도 2~4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동해 먼바다에서는 7m 내외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하며, 기상 정보를 잘 참고해야 한다"고 했다.

[정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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