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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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軍)이 청와대 뒤편 북악산에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하기 위한 패트리엇 포대를 배치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부터 청와대 등 수도권 핵심 국가 시설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공군은 북악산 인근 군사 지역에 패트리엇 포대를 배치해 운용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래 대공포 등이 있던 곳에 패트리엇을 배치했다는 것이다. 적 항공기를 요격하는 PAC-2와 이를 탄도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량한 PAC-3이 모두 배치됐다고 한다.
PAC-2형은 표적 근처에서 폭발해 파편을 통해 요격하는 방식이다. 요격 가능 고도는 25㎞ 정도다. PAC-3형은 고도 25∼30㎞에서 탄도미사일을 직접 타격해 파괴하는 방식이다. 패트리엇 시스템의 AN/MPQ-53 레이더는 안테나를 지속적으로 움직이지 않고도 날아오는 100여개 목표물을 추적·식별할 수 있다.
이번에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는 종전까지 남부 지역에서 운용하던 포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2017년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남부 지역 패트리엇 포대를 수도권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번 배치로 수도권에는 총 4개의 패트리엇 포대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전국적으로 10개 안팎의 패트리엇 포대(패트리엇 발사대 40여기)를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한반도에 60여기의 패트리엇 발사대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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